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래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. 두 회사는 현대제철,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LFP(리튬인산철) 배터리 양극재 제조 기술 혁신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26일 발표했다. 이번 프로젝트는 폐기물 재활용과 원가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.
1. 직접합성법 : 새로운 양극재 제조 기술
현대차·기아가 개발하고자 하는 핵심 기술은 '직접합성법'이다. 이 방식은 기존의 전구체 제작 단계를 생략하고 인산, 철 분말, 리튬을 직접 조합해 양극재를 생산한다.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:
- 유해물질 배출 최소화
- 생산 비용 절감
- 공정 단순화
2. 협력 체계 및 기술 개발 목표
2.1 협력 기업 역할
- 현대제철: 재활용 철을 이용한 고순도 미세 철 분말 공정 기술 개발
- 에코프로비엠: 직접 합성 LFP 양극재 개발
- 현대차·기아: 기술 평가 및 내재화
2.2 기술 개발 목표
- 저온에서 우수한 충·방전 성능 구현
- 급속충전 기술 개발
- 경쟁력 있는 가격의 LFP 배터리 제조
3. 기대 효과 및 의의
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.
- 해외 수입 의존도 감소
- 국내 생산망을 활용한 안정적 원료 공급
- 국가 및 현대차그룹의 기술 경쟁력 향상
현대차·기아 관계자는 "이번 과제를 통해 필요 기술을 내재화하고 국가와 현대차그룹의 기술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"고 밝혔다. 이번 협력은 자동차, 이차전지, 제철 등 다양한 산업 분야가 융합하여 배터리 소재 기술 확보에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. 향후 4년간 진행될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전기차 산업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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